스콜피온 클로

과거 타니스에서 신천지를 찾아 나아갔던 몇몇 심우주 개척선단중에는 Somala 라는 이름의 선단이 있었다.

이들은 타 선단들이 하나둘 정착하거나 좌초당하는 와중에도 계속 행군했고, 마침내 더이상 항해하는것이 불가능해진 순간에는 대량의 광물과 정제되지 않은 연료로 가득한 소행성 벨트에 위치해있었고, 이들은 결국 그중 큰것을 골라 거대한 주거지를 세우고 정착하게 되었다.

어떻게든 정착에 성공한 이들이었지만 수년이 지난후 원인을 알수 없는 전염병이 돌아 거의 대부분의 거주민이 몰살당하고 살아남은 일부는 그간 정비된 함선들에 탑승해 그곳을 떠나게 되었다.

그렇게 무정부 상태에 들어간 피난민들은 이내 지휘권을 놓고 다투게 되었고, 그러던 도중 나타난 "크롬 제라드" 라는 인물에 의해 지휘체계가 잡히게 되었다.

이들은 왜소행성인 Rucia-IX에 다시금 정착했고, 이내 Rucia-V에 먼저 정착해있던 다른 심우주 선단의 후예들과 마주치게 되었는데, CEA의 통제를 받고있던 후예들과는 달리, 이들은 원래 국적은 잊어버린지 오래였고, 금세 전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그러나, CEA는 다른 지역에서의 전투로 인해 도움을 줄수가 없었고, 양측은 어느정도의 협정을 체결하며 전쟁을 끝맺었는데,

전쟁을 겪으며 약탈이라는 행위를 알게 된 많은 피난민들이 Rucia-IX를 장악하고, Scorpion Claw라는 집단을 창설한다.

이들은 독자적인 병기체계를 앞세워 수많은 상선을 습격하고, 영향력을 늘려나가 어느 순간인지는 불분명하지만, 국가들의 암부조직들 일부와도 연관이 되어있는 막강한 집단이 되어있었다.

만일 당신이 이들과 마주치게 되거든, 전력으로 도망치는것이 좋을것이다. 이들은 약탈의 대상을 가리지 않으며, 함선에서 물자, 심지어 승무원까지도 노예로 팔아버리는 족속들이다-운이 좋다면 그들과 합류해서 함선을 보전한채 살아갈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이들은 굶주린 맹수떼와 같기에, 어디서 튀어나올지 예측하는것이 어려운 자들이다.

명심하라-이들은 어디에나 있을수 있고, 없을수도 있다.

그러나 확실한것은 이들의 모습이 약탈자로 보이게끔 돌아다니지는 않을 것이다.

Known ship